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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베트남 사파(Sapa) 3박4일 프라이빗카 여행 솔직후기~

2024년 11월 초 남편과 2주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어요. 베트남은 우기라 여행 전부터 조금 걱정이 많았었지만 오히려 너무 운치도 있고 하루종일 비가 오는 건 아니어서 시원하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먼저 하노이로 in 을 했고 호치민에서 out을 하는 일정이었어요. 

떠나기 전 남편이 가장 기대했었던 곳이 사파 라는 곳이었는데, 모든 여행을 마치고 나니 저 또한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인 곳이 사파였던 거 같아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곳이었기에 하노이에서 멀기도 했고, 그래서 일정을 줄이거나 그냥 가지말자..라고 계속 남편에게 말했었죠. 

그러나 가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듯요... 

 

지금부터 3박4일간의 사파여행 후기를 솔직하게 들려드립니다.~

 

1일째 - 하노이-사파

저희는 여행을 좀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몸이 편해야 한다는 위주였어요. 그래서 리무진, 슬리핑버스 대신에 프라이빗카를 이용했어요. 기사님이 3박 4일 동안 저희와 다니면서 데려다주고 픽업해주고 하는 시스템이어서 4일 동안 맛집, 마을 곳곳 데려다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비용은 $385이었고요. 기사님이 영어를 잘 못하셨지만 WhatsApp이라는 어플로 아무 문제 없이 의사소통을 했어요. 기사분 운전스킬 또한 어메이징 했죠~ 하노이에서 사파 숙소까지 30분 휴게소 포함  5시간 딱 끊어주셨죠~ Nice!! 체력을 아끼고 싶고 시간에 구애받기 싫은 신 분들은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해서 2시쯤 숙소에 도착했어요. 숙소는 silk path Sapa라는 아주 큰 리조트였는데 뷰가 너무 좋았어요. 사파는 북쪽에 위치해 베트남에서도 추운 지역에 속하는데 우기인 만큼이나 날씨가 변덕스러웠어요. 미스트가 자욱했지만 그 덕에 분위기가 아주 몽환적이고 신비했어요.

Silk Path Grand Sapa Resort & Spa ( 11A phố Thác Bạc, TT. Sa Pa, Sa Pa, Lào Cai 330000, Vietnam)
객실에서 바라본 사파 전경

호텔 구경 후 밥도 먹을겸 기사님께 다운타운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서 구경도 하고 쌀국수도 먹었지요.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장 쌀국수가 너무 입맛에 안 맞아.. 둘 다 한 젓가락도 못하고 그냥 결제만 하고 미안해하면서 나왔어요... 그럼 시장 구경 한번 해볼까?.. 음.. 너무 로컬적인 풍경과 냄새에.... 차를 오래 타서 그런가?... 속이 조금 안 좋아져서 호텔로 그냥 돌아갔어요..ㅜㅜ  결국 그날은 호텔식당에서 파스타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사파 다운타운 시장 입구

2일째-판시판, 깟깟마을

판시판 가는 일정이었어요. 호텔서 9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그전에 산책 겸 The mist Sapa라는 로컬 커피숍에 홀로 커피 마시러 나갔다 왔어요. 호텔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었어요. 
베트남에 왔으면 당연 1일 1 에그커피죠~ 분위기는 말해 무엇! 장작옆에서 마시는 커피는 저세상 맛입니다~~ 너무 맛있어 저녁에 또 갔답니다.

The Mist Sapa (11A phố Thác Bạc, TT. Sa Pa, Sa Pa, Lào Cai 330000, Vietnam)

이제 Fansipan으로 고고~
**Fansipan(판시판) -해발 3143m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

 

호텔에서 차로 8분 정도 걸렸어요. 당연 저희는 기사님이 케이블카 티켓오피스까지 데려다주셔서 스테이션에 가서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는 번거로움은 덜었어요~ 그것도 재미있었을 거 같긴 하네요~

 

판시판 티켓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klook 앱에서 사전에 미리들 구매하시는 거 같아요~ 가격이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저희는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여행에서 모든 티켓은 현장 구매로 진행했어요.. (귀차니즘은 덤입니다. 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아닌 정상에 도착!!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산중턱에 걸쳐 있어서 묘한 분위기가 풍겼어요.

케이블카 하차하는곳

 

이곳에서 또 정상까지 가야 하는데 계단으로 가거나 후니쿨라를 이용하거나 선택하시면 돼요. 그렇지만 수많은 계단을 보면 무조건 타시게 될 거예요~~

케이블카 하차후 정상까지 가는 후니쿨라

 

저희는 후니쿨라 왕복 티켓을 끊었지만 의도하지 않게 내려올 때는 구경하면서 계단으로 내려왔다는... 그래서 쓰지 않은 티켓은 다른 관광객에게 주고 왔어요~ (*상행 편도 티켓만 끊고 걸어서 내려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외투를 벗고 다녀고 괜찮을 만한 날씨여서 아주 딱 좋았죠.

판시판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저희는 오후 일정인 깟깟마을로 이동했어요. 많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다리가 조금 후덜 거렸는데요 저희 기사님이 똿! 주차장에서 대기를 하고 계셔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20분 남짓 깟깟마을에 도착~

깟깟마을 입구

깟깟마을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해요.( 현금 only) 또한 차량진입이 금지라 걸어가거나 오토바이만 가능해요. 입구에 오토바이 기사들이 많이 서있으니 가격흥정을 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오토바이 기사분들은 영어가 잘 안 통해서 저희 운전기사님이 통역을 다 해주셨죠~ 왕복으로 두 명이서 30만 동( 대략 17천 원) 페이 했어요~ 편도 10분가량 오토바이 라이드가 아주 시원하고 나름 무지 재밌었답니다. 

마을 아래까지 타고 가는 오토바이

마을아래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 위해 바로 보이는 첫 번째 식당에 들어갔는데요. 이름은 뭔지 모르겠어요 ㅎㅎ 완전 뷰 맛집입니다.~~ 언빌리버블!!

메뉴는 정말 다양했고요 저희는 분짜를 먹었어요~ 맛이 괜찮았어요~

식사하면서 보이는 깟깟마을 뷰

식사 후 좀 더 걸어보았죠

언덕위에서 보는 깟깟마을

 

작고 귀여운 마을이었어요~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명한 관광지 명성에 비해 좀 아쉬웠던 거 같아요. 상업화가 많이 되어있고 굳이 일정이 바쁘시면 skip 하셔도 좋을듯해요~

 

 

그럼 다음 편에 계속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