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마 여행에 이어 오늘은 오사카 근교 미노오 폭포를 소개합니다. 미노오라는 지역은 이번에 처음 들어본 곳인데요 현지인들에게는 단풍구경 가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오사카 우메다 역에서 Midosuji line 을타고 Minoh 역에 내리면 돼요. 시작과 종점이라 전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어요. 미도스지 라인은 오사카에서 여러 라인중에 가장 오래된 라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침 10시에 출발 했구요 우메다역에서 트레인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내리면 사람들 따라 죽 걸어 올라가면 돼요. 다들 폭포로 가니까요. ㅎㅎ 폭포까지는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리고 걷다 보면 소소한 먹거리도 보이니 먹으면서 걷는 재미도 굿입니다.
시작부터 군것질 시작입니다. 단풍잎 튀긴 과자로 이지역에 명물이라고 하네요. 음.. 맛은 그냥 그냥... 무지 딱딱해서 이가 안 좋으신 분은 굳이 안 먹어도 될 듯...
중간쯤에 왔을 때 우리는 차 한잔 하기 위해 산 중턱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었어요. 평일이라 그런가 거의 현지인들이었고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나들이 나온 거 같았어요. 위치가 위치인지라 조금 비쌌어요. 커피와 식사도 같이 할 수 있는 카페로 주로 카레를 많이 주문하더라고요. 우리는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가볍게 티만 마셨어요.(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에 다시 식사를 위해 들렸을 때는 대기가 30분 이상이었어요.. 배가 고파 못 기다리고 결국 못 먹고 역 근처로 내려와서 점심을 먹었어요.)
다시 폭포까지 걸어봅니다. 조금 올라가니 제가 좋아하는 어묵가게가 나왔어요 ㅜㅜ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딱 3개만 먹었습니다 ㅎㅎ(500엔)
주인아주머니가 어떤 게 맛있는지 골라 주었지요.. 맛있는 기준이 뭘까요 ㅎㅎ
폭포까지 가는 길이 너무 이뻐서 그런가 난이도가 쉬웠어요~ 약간의 언덕정도? 날씨까지 화창했고 친구랑 수다 떨며 걸으니 폭포까지 금방이더라고요. 현지인 일본 친구가 일본의 이모저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영어가 꽤 능숙한 친구죠. 오늘도 역시나 친구뒤만 졸졸 ㅎㅎ
드디어 폭포에 도착! 생각보다 아담한 폭포에 살짝 움찔하며 놀랬더랬죠. 나름 미국 요세미티에 있는 폭포 같을 거라고 생각했었나 봐요. ㅎㅎ 그래도 시원하고 경치가 너무 아기자기 예쁩니다.
사람들이 웅성웅성하기 시작해서 돌아보니 원숭이가 나무 가지 사이를 타고 있더라고요. 세상에! 원숭이를 본지가 언제였던가... 어릴 때 동물원에서만 본듯한데.. 야생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너무 신기방기~ 원숭이는 그룹으로 다니는 습성이 있다고 하던데 이날은 나무 위에 두 마리만 보였어요.
폭포 주변으로 점심 먹을 만한 식당이 몇 개 정도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 또한 길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역 근처에서 간단히 먹기로 하고 내려갔어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2시 좀 넘어서 간신히 역 근처 우동가게에서 식사를 했어요. 대부분 식당들이 2시 30까지 영업을 하더라고요. ㅜㅜ 다음엔 시간 잘 조정해서 와야겠어요~
오사카 여행 오면 하루정도 가벼운 하이킹 하면서 하루 쉬어가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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