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토 리츠칼튼 후기, 그리고 프리미엄 티숍 Ippodo

오사카 여행 시 반드시 간다는 교토에 저희도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남편과 저는 오기 전 호텔을 검색해 보다 리츠칼튼을 보고는 다른 호텔엔 눈이 가지 않았어요. 교토에서 의미 있게 한번 이용해 보자! 그래서 포인트를 써서 1박을 하고 왔지요~ 

호텔이 밖에서 보기에 크진 않았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일본식으로 고급스럽고 위엄이 있었어요. 남자직원들은 정장 여자 직원들은 모두 전통 기모노를 입고 손님을 맞이 했어요. 외국투숙객이 많아서 영어 전담 직원이 따로 있었어요. 요르단에서 온 호텔리어였었는데요 엄청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하더라고요. 다른 나라 호텔에서 몇 년씩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호텔 카페겸 바 인데요 체크인하거나 기다릴 때 이용하는 곳이래요. 호지차를 대접해 주셨는데 차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적당한 온도에 향이 그윽하니 너무 좋았어요. 호지차를 무척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지금까지 이렇게 풍미가 좋고 목 넘김이 좋은 차는 처음 마셔본 듯해요. 그래서 직원분께 지금 마시는 차 구매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근처 찻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친구와 당장 달려갔죠~

 

얼리 체크인이 가능해서 방에 먼저 짐을 풀었어요. 호텔방문 부터 아주 고급지죠~ 자세히 보니 문이 우드로 카빙 해서 붙여놓은 거였어요. 디테일 장인입니다. 방이 무지 넓었어요. 아니 일본에서 이렇게 넓은 방이?? 어메니티부터 소품 하나하나 고급지더군요.

 

 

방구경하고 나와 호텔에서 친구와 티타임을 가졌어요. 카페 앞에 아주 예쁜 마카롱 샾이 있었는데 색감이 얼마나 이쁘던지... 다 먹어 보고 싶었어요ㅜㅜ 직원분이 추천해주는 차를 마시며 또 수다의 늪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너무 웃고 떠들었는지 옆에 대화를 나누던 잘 차려입은 사모님들이 자꾸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미마셍ㅜㅜ

수다를 일단락 하고 호지차 파는 숍으로 향했어요.

 

Ippodo Tea

Ippodo라는 프리미엄 티숍이고 호텔에서 걸어서 6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요. 티의 나라답게 티 종류가 엄청 많았어요. 마차, 센차, 호지차 등등.. 등급에 따라 종에 따라 물온도도 달리 해야 한다고 하네요. 센차는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녹차보다는 산뜻하고 괜찮았어요. 센차는 새로 난 잎을 바로 쪄서 만든 잎으로 심혈관에도 도움이 된다네요. 현지인들도 녹차만큼이나 센차도 즐겨 마신대요. 그래도 저의 원픽! 호지차입니다. 구수하니 너무 맛있어요~~

 

차를 구매하면 설명서도 같이 동봉해주는데요 그 안에 계량, 물온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Ippodo Teahouse(Japan, 〒604-0915 Kyoto, Nakagyo Ward, Tokiwagicho, 52 寺町通二条上ル )

 

Bamboo Crafts

티쇼핑을 마치고 젓가락 쇼핑을 갔어요 ㅎㅎ 스키니 나무젓가락을 사고 싶었는데 일본 이외에는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친구가 품질 좋고 가성비 좋은 젓가락 숍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부리나케 갔죠. 대나무 소품샵인데 젓가락, 접시, 그릇, 코스터 등등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어요. 티숍에서 걸어서 17분 정도 걸립니다.

Kyoto Sanjo Takematsu Bamboo Crafts( Japan, 〒605-0005 Kyoto, Higashiyama Ward, 東入三町目39 )

 

젓가락 종류별로 사고 싶었지만 2셋트 구매했어요. 가격은 피스당 1350 엔 정도 했어요. 종류가 많으니 취향 것~~

젓가락 만들 때 몸에 유해물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요. 중요한 부분이죠~ 친구를 통해 물어봐달라고 부탁했어요. 

 

스키니 젓가락 매력에 빠져보세요. 너무 편하고 미끄러운 음식 집기에도 너무 편해요. 손가락에 부담도 가지 않아서 매일매일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샤부샤부, 면요리 먹을 때 딱이죠~ 딱 봐도 얇아 보이죠. 보기보다 튼튼하고 그립갑도 좋고 스키니 찹스틱 초초 강추입니다.

위(스키니 사이즈) 아래(일반 사이즈)

 

두 숍이 호텔을 사이에 반대 방향에 위치 있긴 하지만 걸을 수 있는 위치에 에요~

저녁을 먹고 호텔도 다시 돌아가서 수영을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수영복 무료로 빌릴 수 있으니 가볍게 오셔도 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