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차>
다자이후 텐만구
오늘은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오후 비행기여서 점심까지 알차게 보냈어요.
아침 일찍 우리는 다자이후 텐만구를 방문했어요. 멀지 않은 곳에 주차를 했는데 너무 신기하게 생겨서 한 장 찍어보았어요.
다자이후 텐만구는 다자이후시에 있는 유명한 신사입니다.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 노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어, 특히 학생들과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예요. 큰 시험을 앞두고 이곳에 방문해서 기도를 드린다고 합니다. 옆에서 친구가 자기도 많이 와서 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신사도 있고 그 주변으로 많은 샾들이 즐비 해 있습니다. 먼저 스타벅스에 커피 한잔하고 하루를 시작했지요. 굉장히 특히 하게 디자인이 되어있어요. 아시아 스타벅스는 어딜 가나 이렇게 유니크하게 디자인을 해놓을까요.
커피를 마신 후 신사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이곳은 관광지라 이른 오전부터 사람이 많았어요. 그동안 한적한 곳만 다니다가 이곳에오니 어리둥절했습니다.
신사입구에 황금동상이 있는데 사람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줄을 길게 서 있었어요. 친구에게 황소 동상의 의미를 물어봤어요.
일본에서는 이 황소 동상을 쓰다듬거나 만지면 지혜와 학문운이 오른다고 믿는다고 해요. 특히 수험생들이 머리를 만지면서 시험 합격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 부분만 표면이 닳았다고 합니다.
또한, 아픈 부위를 황소 동상의 같은 부위에 문지르면 치유 효과가 있다는 믿음도 있어서, 건강을 기원하는 사람들도 동상을 많이 만진다고 해요. 우리도 줄을 서서 이곳저곳 만져 보았지요.
신사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따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입구부터 빨간 다리가 있는데 여기에도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친구가 걸을 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잘 걸으라고 했어요. 무사히 다리를 건너고 나서 설명을 해줬는데 첫 계단은 과거 두 번째는 현재 세 번째는 미래를 뜻한다고 합니다. 아하 그렇군요. 미래를 건널 때는 힘차게 흐트러지지 않게 걸어서 통과했으니 앞날이 창창한 거 맞겠죠?~
안으로 들어가니 그때 마침 세러머니를 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기도 하는 방법을 알려줘도 저도 경험 삼아 한번 따라 해 보았어요. 당연히 동전으로 기부도 했고요.
세러머니 하는곳 건물 지붕 위에 화단이 있었어요. 지붕 정원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이곳에 방문하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합니다. 지붕에 화단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일 걸 지붕이 어떻게 견디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지붕 위에 화단이 있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전통 건축과 자연을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조경 미학과 전통적 의미를 가진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제가 질문이 많은지 친구도 열심히 검색해서 저에게 정보를 알려줍니다. 아리가또~
주변을 돌아보니 작은 기념품도 살 수 있는 곳도 있고 또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남편이 한번 해보고 싶다 하여 100엔을 넣고 한 장을 뽑았는데 당연 일본어로 나옵니다. 친구가 자동 번역을 해줍니다.
그리고는 다시 상점거리로 나왔어요.
쇼핑거리를 걷다 또 우리 디저트 여왕께서 디저트를 추천합니다. 점심 전부터 디저트를 먹는 우리~ 타로와 밤맛 두 가지로 시켜봤어요.
이 몽블랑 디저트는 아이스크림 위에다 페이스트를 누들처럼 뽑아내는 방식이에요. 5분 안에 섭취해야 한다고 친구가 말하네요. 그래서 가게 안에 앉을 데가 없고 서서 먹는 곳만 있어요. 만드는 것도 바로 앞에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정말 섬세합니다. 일본의 디저트 문화는 디저트 자체로 끝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먹는 것 같습니다. 굿입니다~
🔎 Kaguno Konomi - Google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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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심으로 오야꼬동 먹기 위해 식당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다시 상점 주변을 구경했어요. 구경하다 정말 예쁜 소품을 파는 가게를 발견했어요. 유리로 만든 수공예품인데 여러 개를 사서 우리가 디자인할 수도 있고 샘플 상품을 보고 주문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맘에 드는 것을 찾았는데, 안전하게 들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계속 고민고민 하다가 그냥 포기했어요. 하나하나가 너무 이뻤고 귀여웠어요. 거실에 하나 놓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우리 순서가 되어 식당에 왔어요.
오야꼬동 맛집이래요. 치킨은 부드럽게 또는 오리지널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오리지널은 지난 이로리에서 먹었던 것처럼 꼬들꼬들한 식감이에요. 이번엔 부드러운 걸로 주문해 보았어요. 새우튀김도 함께 주문했지요. 오늘 새우가 마지막새우야 하면서.
주먹밥도 사이드로 주문해 보았어요. 비주얼이 먹음직합니다. 새우는 말해 뭐 합니까. 바삭하고 너무 맛있었죠. 그런데 오야꼬동은 제입맛에 조금 짰어요. 지금까지 짠 음식이 없었는데 일본에서 이 음식이 처음으로 짰던 거 같아요. 그래도 맛있게 마지막 점심을 해치웠습니다.
https://maps.app.goo.gl/5rfKZnmPgUZW9NPG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나미만 · Dazaifu, Fuku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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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렌트를 반납하고 우리 모두는 후쿠오카 공항으로 도착했어요. 렌터카는 후쿠오카 국내선 근처에서 반납을 했어요. 그리고 다 같이 우리가 국제선을 타야 하니 국내선에서 국제선 공항으로 셔틀을 탔어요. 그런데 굉장히 멀었어요. 셔틀을 20분가량 탔어요. 세상에나 공항이 이렇게나 컸나요. 의외로 멀어서 소심하게 놀랐다는..
수다를 떨며 무사히 도착하고 우리는 다시 볼 날을 기약하고 헤어졌어요.
면세점에서 sugar butter sand tree cookies를 살려고 갔었는데 줄이 어마무시했어요.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그냥 포기하기로 했어요. 탑승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쿠키 코너에 사람의 거의 없는 거예요. 후닥닥 가서 손에 집히는 만큼 4 상자를 집에서 재빨리 결제하고 게이트로 달려갔어요.
무사히 탑승을 하였어요. 정말 너무 재밌는 일본 여행이었어요.
현지인과 다니는 이점이 이렇게나 많은지 또 새삼 느꼈어요. 여행객들이 가는 곳도 물로 좋지만 현지인들만의 취향이나 생활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구석구석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도 가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어요.
우리는 다음 일본여행을 약속했지요. 갈 곳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네요.
여기서 현지인과 함께 했던 일본여행 마무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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