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에 (압구정점) 나도 가봤다?!

몇 주 전 추운 겨울에 서울 여행을 일주일 다녀왔어요. 서울엔 맛집이 많다지요? 그중에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화이트리에 식빵을 접하게 되었어요. 식빵계급도 최상위!! 그 이름도 화이트리에(Whitelier)입니다. 한번 맛보면 앉은자리에서 식빵 4장은 순식간 이라더군요.~

저는 압구정점에 있는 화이트리에를 방문하였어요. 2시쯤이었는데 그날 엄청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어요. 매장은 크지 않았지만 대로변에 있어 눈에 잘 들어왔어요. 공용 주차장이 바로 뒤편에 있어서 편했어요.

화이트리에 압구정점

 

화이트리에 압구정점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326 1층 104호
https://naver.me/FSOABN9H

화이트리에 압구정점 : 네이버

 

생식빵, 그 진리의 맛!

저는 사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먹어보고 말해~ 라고 계속 외쳤어요. 이제 이해가 갑니다. ㅠㅠ

식감이 미치도록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씹을 때마다 밀도 있는 쫄깃함이 느껴지고, 버터의 고소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이런 식빵은 일본에서도 유럽에도 먹어본 적이 없던 것 같아요. 뭔데 빵이 이렇게 맛있지? 

 

이 생식빵은 풀 사이즈와 하프 사이즈로 제공되는데, 저는 하프 사이즈로 구매했어요. 가격은 6,000원 정도였고, 크기가 커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했답니다. 그저 단순히 버터를 발라 먹는 것만으로도 맛있지만,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가 되어 또 저세상 맛이라고 하더군요. 

플뢰르, 떼어 먹는 재미!

그냥 나올수 없어  플뢰르라는 떼어먹는 빵도 같이 구매했어요.  한 덩어리에서 떼어먹는 재미가 있는데, 그게 바로 수다를 떨며 빵을 먹는 즐거움인 거죠. 안에 들어있는 부드러운 식감은 정말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정말 부드러워서 따뜻하게 구워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살아나요. 플뢰를 빵은 13000원으로 식빵보단 많이 비쌌어요. 그래도 맛있으니 용서합니다. 

저는 손에 오일이나 기름 묻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냥 손으로 뜯어서 먹으면 기름기가 많이 묻어요. 집에서 드실 때는 위생장갑 끼고 드세요~ 

 

화이트리에 플뢰르

수제 잼! 빵의 맛을 배가 시켜줌

빵만 맛있다고 끝이 아니에요. 이곳의 수제 잼은 정말 대박입니다. 저는 베스트 셀링 제품인 딸기 버터 잼과 딸기 장미 잼을 시도해 봤는데, 두 가지 모두 그 향과 맛이 너무 좋아요. 수제 잼이라 유통기한이 한 달로 짧고 조금 묽으며  많이 달지 않았어요. 제 입맛에 너무 맛있었어요. 

저도 앉은자리에서 3장이나 연달아 먹었어요.ㅜㅜ 그담날 살이 바로 찌더라고요. ㅜ 맛있으면 용서합니다. 

 

 

보관 팁: 오래 두고 먹는 법!

빵을 사오면 금방 먹으면 좋아요. 개봉 후 2일 이내에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고 해요. 그래도 남은 빵은 냉동 보관하면 언제든지 꺼내서 먹을 수 있답니다. 냉동 보관하면 구워 먹을 때 다시 촉촉하고 맛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플뢰르도 마찬가지로 보관이 용이해서, 남은 부분은 따뜻하게 에어 프라이어에 살짝 구워 먹으면 다시 그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참고사항

화이트리에는 지점이 여러 곳 있으니 가까운 지점으로 가서 구입할 수 있어요. 단 오전 빵이 나오는 시간에는 따뜻해서 컷팅이 되지 않는다고 하고요 오후에 가면 기호에 따라 빵을 컷팅해 준다고 해요. 

 

총평

화이트리에 생 식빵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일 수 있지만, 그만큼의 맛과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풍부한 버터향과 촉촉한 식빵 그리고 쫄깃한 식감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 같아요. 일단 한 번 가보면, 다시 가고 싶어질 거예요!  

 

나도 먹어봤다 "화이트리에 식빵"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