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 벳부-페이지3

오늘은 일본 친구부부네와 큐슈로의 특별한 여행 3박 4일 일정을 소개합니다. 렌트를 해서 다녔기 때문에 이동거리에 대한 제약이 없었어요. 

먼저 뱃부-쿠로카와-이토시마 순으로 1박씩 하였어요. 매일 짐을싸고 풀고 하기가 좀 번거로웠지만 나름 너무 재밌었답니다. 

 

1일째- 벳부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오이타로 비행기로 이동했어요. 비행기가 너무 작아 살짝 불안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렌트를 하고 바로 벳부로 향했습니다. 

점심

벳부는 지코끄무시(Jigokumish)가 유명한데, 이것은 온천수 증기로 각종야채나 해산물을 쪄서 즐기는 음식이에요. 친구가 검색해 놓은 식당이 그날 오프 날이어서 문을 닫아 버려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식당으로 향했어요. 한국인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인지.. 한글 메뉴판이 없더군요. 물론 친구가 알아서 다 해주긴 했지만 ㅎㅎ 친구네 덕에 거의 로컬들만 아는 곳? 을 많이 다녔던 거 같아요~

구글 이미지

https://maps.app.goo.gl/xe36MijtiC33o8vu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茶寮 大路 · Beppu, Oita

 

 

지옥온천 순례

 

밥을 먹고 우리는 지옥온천 순례를 하기로 했어요. Seven Hell! 7개 온천을 돌면서 도장깨는 재미가 쏠쏠하긴 했어요~

입장료는 2000엔이었고 5곳은 걸어서 도보로 가능하고 두 곳은 차로 이동가능한 거리였어요. 7개 온천 모두 다 특색이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이동이 수월하지 않으면 몇 군데는 스킵하셔도 괜찮을 듯요~

 

개인적으로 바다지옥으로 불리는 Umi 지옥이 가장 좋았어요. 색이 완전 코발트블루예요. 

Umi Jigoku

비가 오기 시작해서 서둘러 7개를 둘러보고 저녁 먹으러 출발했어요. 

저녁

료칸을 예약하면서 석식 가이세키는 따로 예약하지 않았어요. 친구말로 3박내내 가이세키는 투머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박 일정에 하루만 가이세키를 선택했지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미 오사카에서 10일 동안 너무 잘 먹은 터라 정식을 3일 먹는다는 게 질릴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저희가 선택한 곳은 Toyoken이라는 차이니즈 식당이었어요. ㅎㅎ 일본에서 중식당은 처음이었네요. 구글 평점 보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30분 정도 대기하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벽면에 유명인사들의 싸인들로 가득이었어요. 저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ㅎㅎ

구글 이미지

 

유자맛 치킨이랑 보통맛 치킨을 시켜봤는데 유자맛이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큐슈지역은 어딜 가나 유자맛 음식이 많더라고요~

https://g.co/kgs/BhFptC5

토요켄 · 7 Chome-8-22 Ishigakihigashi, Beppu, Oita 874-0919 일본

 

료칸 

저녁을 먹고 이제 온천을 즐기러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예약은 친구가 예약을 했었어요. 이번숙소는 에비스야 료칸으로 팬시 하진 않지만 평범한 일본인들만의 취향을 알 수 있었어요. 11월 성수기라 모든 료칸이 예약이 다 찼거나 너무 비싼 점도 있어죠. 그래서 이번 큐슈 여행에서는 가성비 좋은 숙소로 예약을 진행했어요.

 

도착하니 주인아저씨께서 웰컴 차와 빵을 주시는데 너무 이쁘죠~그리고 료칸 사용규칙에 관해서 엄청 설명해 주셨어요. 알아듣는 건 친구의 몫! ㅎㅎ 아리가또~

 

사장님이 료칸 물 퀄리티에 관해서 엄청 자부심이 있으셨어요. 관리를 잘하고 계시고 이곳 수질이 엄청 좋다고 자랑자랑을 하셨어요.

웰컴 빵과 차~

객실과 객실에서 보이는 선라이즈

숙소에 짐을 풀고 지옥온천 마트에서 산 하이볼과 맥주를 마시며 수다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이 지역에 특산물인 카보쓰(과일)맛 맥주와 하이볼을 맛보면 극락입니다.ㅎㅎ 너무 맛있어서 4일 내내 카보쓰 2병씩 마셨다는...ㅎㅎ

카보스맛 맥주와 히이볼

 

내일 있을 일정을 또 기대하며~

 

https://maps.app.goo.gl/mUNaSuizsbHVs5ib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에비스야 료칸 · Beppu, Oita